"한미 FTA 의회 승인은 새로운 한미관계 시작"…한덕수 대사, 비준 축하 리셉션 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 것을 의미짓는 행사가 2일 연방 하원 케논빌딩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한덕수 주미 대사를 비롯한 미 의회 상하 양원의 FTA관련 위원회, 외교위원회 등 한미 양국이 그동안 빈번히 접촉해온 의원과 인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리셥션식 기념연회는 한국 국회에서 이 법안의 국회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뤄져 대조를 이뤘다. 법안의 통과를 위해 그동안 애써온 의회 의원들과 한인사회에서 FTA법안 의회통과를 위해 노력한 인사, 그리고 미 상공회의소 소속 인사, 기업인 등이 대거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한 대사는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해 양국 교역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게 될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께 매우 감사한다”고 말하고 “한미 관계는 앞으로 정치, 안보, 인권 등 분야 뿐만 아니라 이제 경제분야에서도 본격적인 한차원 높은 동맹관계로 접어들게 됐다”고 의미지었다. 한 대사는 특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아니면 FTA 법안이 의회통과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여러 인사들에 감사의 뜻을 공식 전달했다. 이날 리셥션에는 황원균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 홍일송 회장, 홍희경 민주평통 워싱턴 회장, 이필재 전 세탁협회장 등 그간 한인사회에서 미 의회 FTA법안 통과를 위한 서명운동 등을 벌였던 인사들도 참석, 이뤄진 목표에 대한 그동안의 회포를 나누기도 했다. 미측에서도 상원 재무 위원장인 맥스 보커스 의원을 비롯해 하원 세입위원장 데이브 캠프 의원,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일레나 로스로티넨 의원, 하원 원내간사인 스테니 호이어 의원, 하원 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애니 팔레오바베가 의원 등 그동안 이 법안과 관련해 언급됐던 많은 미 의회 상하양원 의원들이 대거 참석, 양국이 그간의 혈맹관계에서 이제는 경제적 동반자가 됐다는 점에 대해 한결같이 지적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철호 선임기자